울산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10일째 계속된 가운데 이번주 들어 주의보가 경보로 바뀌고 있다. 그만큼 화재발생의 위험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지난주부터 울산지역에서는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전 울주군 서생면 가건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15분 만에 꺼졌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날 오전 5시께 울주군 삼남읍의 한 축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120㎡가 불에 타고 축사 안에 있던 소 4마리가 죽어 소방추산 8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울산 남구가 태화강 하부 둔치에 약 12만㎡(길이 3㎞) 규모의 생활밀착형 정원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남구 태화강 하부 둔치는 공업화와 도시화로 인한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은 장소성을 가진 곳이다. 불과 30년 전만해도 태화강 하구 일대는 생활하수와 오폐수 등으로 악취가 진동하는 문제의 현장이었다. 그런 곳이 시민들의 힘과 기업 및 당국의 노력으로 생태환경이 되살아 났고 지난 20여년전부터는 매년 유채, 코스모스 등을 식재해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변모해 왔다. 이 일대는 이제
탈울산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문제는 단순한 탈울산 문제가 아니라 출생아 수 전국 최저에 자연감소 고착화까지 이어지는 중이라니 상황이 심각하다. 지난해 말 기준 울산 인구는 111만명대 초반 수준까지 후퇴했고 이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에는 인구 110만명대를 밑도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야말로 인구위기가 발등의 불이 됐다. # 인구감소 고착화 위기 상황 발등의 불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울산 인구는 111만66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112만1,592명)보다 1만929명(-1.0
오늘부터 대중교통, 병원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하곤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지난 2020년 10월 도입된 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27개월여만에 ‘권고’로 전환된다.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은 물론 경로당, 헬스장, 수영장에서도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닌 자율에 맡겨진다. 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접어든 데다 위중증·사망자 발생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마스크 착용을 '규제'가 아닌 개인 선택의 영역으로 넘긴 조치다. # 확진자 격리 7일은 그대
울산지역 첫 온천이자 수질이 뛰어난 울산온천이 난관에 부딪혔다. 울산온천유원지는 온천을 활용해서 관광단지로 조성하려던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투자의지 부족과 사업자의 경쟁력 등의 문제 때문에 결국 사업 시행이 어려워졌다. 문제는 앞으로 울주지역이 남부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의 새판을 짜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날지 여부가 관심사다. 울산 사람들도 잘 모르고 있지만 울산온천은 울산 최초의 온천개발지역이다. 울주군 온양읍 발리에서 온천이 발견된 것이 1987년이다. 울산온천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천연 라돈탕이다. 라돈은
어제 울산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에서 울산시의회가 ‘개발제한구역 전면 해제’ 건의안을 제출해 공감을 확산하고 공동건의 형태로 정부에 결의문을 제출할 길이 열렸다. 이같은 시의회의 행보는 민선 8기 울산시정 핵심정책인 ‘개발제한구역 전면 해제’에 팔을 걷어붙인 모양새다. 울산시의회는 이번 건의안에서 △개발제한구역 전면 해제 △해제권한의 전면 지방이양 △환경평가 등급, 연담화 기준 등 해제 기준 완화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특히 이 건의안에는 정부가 무려 50년 전에 도시의 무분별한 확산을 방지하고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광역철도 개통 이후 남창과 태화강역 일대의 상권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남창장은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울산 울주군의 대표 5일장인 남창옹기종기시장이 ‘광역철도 개통 효과’로 방문객이 많아지면서 3월부터는 기존 5일장 외에 매주 토요일마다 장이 서는 주말장을 열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지금의 3·8일 오일장을 유지하면서 매주 토요일 상설장을 추가 개설한다는 이야기다. 이같은 결정은 광역철도 개통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주말을 맞아 광역15철도를 통해 울산을 찾는 관광객들을 전통 장날 마케팅으로 유인하고 이를 인근 관
지난 설날 연휴 동안 울산의 주요 관광지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모처럼 성수기를 만난 지역 내 관광지들은 설날 연휴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업장이 문을 열어 관광객과 고객을 맞았다. 문제는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울산 관광산업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인근 부산과 경주 포항의 관광특수에 비하면 아쉬움이 많았다는 사실이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장 타격이 큰 업종이 관광산업이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 맞이한 설날이었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연휴기간동안 울산이 주요관광지를 찾았다. 하지만 그
우리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내일부터 시작된다. 대체휴일이 있지만 고향을 찾아 편안한 시간을 만들기에는 4일간의 길지 않은 연휴다. 이번 설날은 거리두기 해제로 3년만에 찾아온 완전한 설 명절이다. 이 때문에 오랜만에 고향을 찾고 가족과 친척을 만나 안부를 전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어느해 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19가 터진 이후 벌써 네 번째 맞는 설날이다. 하지만 이번 설은 지난해와 달리 이동이 빈번해지고 귀향 인파가 늘어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그만큼 안전한 설을 보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철도 당국은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전국의 철도망에 대한 큰그림을 그려왔다. 그 때부터 10여년 사이에 전국의 철도망에 대한 노선과 역사 선정 등이 활발했고, 울산도 KTX울산선과 동해남부선 복선화 등의 그림이 그려졌다. 하지만 울산에서는 철도부문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해버린채 KTX울산 유치 하나만 해결되면 모든 게 순조로울 것이라 생각했다. 다른 도시들은 달랐다. 경주는 문화재 구간을 제외한 도시 외곽으로 철도노선이 갈 수 있도록 요청했고 대구는 경부선은 물론 중앙선까지 정차할 수 있도록 가능한 노력을 다했다. 부산의 경우 부
울산의 인구구조는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 올해는 이미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4%를 넘었다. 이 수치는 '고령사회'의 기준선이다. 지속적인 젊은층의 탈울산과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같은 현실에 적극 대처하는 방법이다. 울산시가 베이비붐 세대 퇴직자들의 지역 정착과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시니어 교육에 팔을 걷었다. 그동안 준비를 끝내고 '울산 시니어초등학교'의 제1기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울산 시니어초등학교는 민선 8기 김두겸 시장 공약 사항으로 베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새해 들어서도 협력사와의 상생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아름다운 동행을 시작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협력사 구성원에게 지난해 노고에 대한 감사와 상생의 의미를 담아 상생기금 36억원을 조성해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어제 울산 남구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하모니홀에서 상생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한 상생기금은 일반 기금과는 다른 성격이다. 올해 36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의 기본급 1% 기부와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회사가 출연해 조성한 1% 행복나눔기금 중 절반인 32억원
민선8기 김두겸 울산시장이 취임한 이후 울산의 관광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핵심은 관광인프라 확충과 콘텐츠 다변화다. 울산은 태화강국가정원 지정을 계기로 관광도시로서의 전환을 준비했지만 코로나19라는 돌발상황에다 컨트롤타워 부재로 관광산업의 임팩트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하지만 울산은 전국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다양한 비대면 관광지를 보유한 도시로 새로운 주목을 받았고 동해안 바닷길과 영남알프스 숲길 등 힐링 병소들이 전국 유명 관광지로 잇달아 선정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 인프라 확충과
울산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체불임금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근로자 보호를 위해 ‘울산시 발주 사업장 임금 지급 실태 점검’을 벌이고 있다. 조사 대상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으로 공사 62건 1,855억원, 용역 64건 466억원 등 총 126건에 2,321억원이다. 조사는 각 부서별 체불임금 신고 접수사항, 사업주의 책무 이행사항, 하수급인 및 근로자에게 대가를 직접 지급한 사항 등으로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실질 면담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실태조사 결과 임금을 체불한 업체는 부진업체로 규정해 울산시 누리집에 게시하고 법령 위
지난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현대중공업은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연말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무쟁의로 타결한 사실은 노사관계 변화의 고무적인 신호였다. 이 당시 노사 무분규 타결은 노조가 파업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한 것 자체가 9년 만의 일이고 해를 넘기지 않고 타결한 것은 7년 만의 일이었다. 여기에 올해는 10년동안 끌어온 통상임금 관련 소송도 일단락 됐다. 법원의 통상임금 조정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노동조합에 이어 사측도 이와 관련한 이의신청을 포기하면서 직원과 퇴직자들에게 미지급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무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울산도서관의 ‘책값 돌려주기’ 사업이 올해도 재개된다는 소식이다. 책값 돌려주기는 사업 참여 서점에서 울산페이로 구매한 도서를 4주 안에 읽고 울산도서관 및 9개 공공도서관에 제출하면 구매 금액 전액을 환불해 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대상은 만 14세 이상 울산도서관 정회원으로, 1인당 월 2권까지 가능하다. 참여 희망자는 울산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절차와 신청 제한 도서, 환불 접수처 등을 확인한 후 신청할 수 있다. 환불을 위해 제출한 도서는 울산도서관이나 작은 도서관 등에 재기증된다. 성과는 갈수록 확
울산의 선사문화는 오래고 깊다. 반구대암각화로 상징되는 울산의 선사문화에서 새롭게 주목되는 곳이 바로 대곡댐 수몰지구 일대다. 바로 하삼정 고분군이다. 이 곳은 지난 1998년 창원대 박물관에서 지표 조사를 했고 한국문화재단의 주관으로 시굴조사를 거쳐 2001년 10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발굴조사가 이뤄졌다. 울산시민들의 식수댐인 대곡댐 건설을 위해 불가피하게 수몰지역이 된 이 일대는 발굴조사를 통해 생활유적과 다양한 유물 유적이 확인됐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성과가 하삼정 고분군의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 1,000기에 가
태화강이 생태의 강이 됐고 울산의 공기가 상당히 맑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시민들의 숨쉬기가 불안하다. 얼마전까지 울산시민들이 마시는 공기 중에 이산화황 농도가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고 여천 등 석유화학공단 인근지역은 발암물질이 공기 중에 섞여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무엇보다 울산의 일부지역에서는 저기압이 머물거나 장마철 등에는 매캐한 악취나 구역질나는 냄새로 민원이 빗발치기도 한 상황이다. 이산화황의 농도가 다른지역보다 더 높은 사실은 지난 15년간의 울산지역 대기질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연구한 결
사랑의온도탑이 올해 목표달성에 비상이 걸렸다. 희망 2023 사랑의 온도탑의 캠페인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온도계의 수은주가 좀처럼 올라가지 않고 있다. 울산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진행되고 있는 '희망2023나눔캠페인'의 사랑의 나눔온도가 10일 기준 67.2도(모금액 46억6,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6% 수준에 그쳐 울산의 나눔 온도가 끓어오르지 못하고 있다. 특히 기업 기부자는 전년 대비 45% 수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31억여원이 빠져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난 주말 울산 녹색에너지포럼이 겨울을 나기 위해 몽골에서 울산을 찾는 독수리를 직접 관찰하고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시민과학 독수리학교'를 개교했다. 시민과학 독수리학교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울주군 범서읍 선바위공원에서 독수리 먹이주기와 독수리 해설사의 멸종위기종 독수리 강의로 진행된다. 이 학교는 오는 3월까지 총 8회에 걸처 진행될 예정이며 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녹색에너지포럼의 독수리 보호활동이 주목되는 이유는 겨울철 먹이활동이 원활하지 않은 독수리를 자발적으로 보호하려는 노력이 돋보이기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