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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진영 정비에도 곳곳 파열음, 與 '이핵관' 논란 野 공천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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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표심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설 연휴를 앞두고 여야가 집안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곳곳에서 파열음이 들리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정체기가 이어지자 불안감이 증폭되며 선거전략 수정 요구가 당내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여기에 정청래 의원이 촉발한 불교계와의 갈등이 ‘이핵관’(이재명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논란으로 번지면서 내부 분란의 조짐마저 보이는 상황이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급격한 하락세도 없지만 뾰족한 상승 동력도 나타나지 않는 30% 중반대에 머물고 있다.

설 연휴를 전후해 40%대 지지율에 안착, 그대로 승기를 굳힌다는 목표에는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경제를 위시한 정책 행보로 차근차근 표를 쌓아가겠다는 전략이지만, 지나치게 정책 위주로 짜인 일정을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선대위 고위 관계자는 20일 “선거 운동에서 역동적, 감성적인 부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 후보도 최근 선대위 단체 대화방에 선거 전략 변화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글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이 발언한 ‘이핵관’ 후폭풍도 남아있다. 정 의원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이핵관이 찾아와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고 폭로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라고 지칭하면서 ‘봉이 김선달’ 비유를 들어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다.
불교계와 인연이 깊은 당의 한 중진 의원은 “갈등이 조금씩 수습되려는 국면에서 다시 ‘이핵관’ 발언으로 긁어 부스럼이 된 형국”이라고 토로했다.
국민의힘에선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문제가 뇌관으로 급부상했다.
지난 19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홍준표 의원의 만찬 회동을 계기로 홍 의원의 선대본부로 합류하는 듯 했으나 이날 권영세 선대본부장의 공개 발언으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권 본부장은 “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며 “만일 그러지 못한 채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의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의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홍 의원의 물밑 요구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홍 의원은 만찬 자리에서 윤 후보에게 국정운영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조치와 처가 비리 엄단 선언 등 두 가지 사항과 함께 서울 종로와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전략공천으로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서울 종로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대구 중남구에는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권 본부장을 겨냥, “이견이 있었다면 내부적으로 의논을 해서 정리했어야지 어떻게 후보하고 얘기한 내용을 갖고 나를 비난하나”라며 “방자하다.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윤 후보는 전략공천 여부를 확답하지 않은채, 아직 구성되지 않은 공천관리위원회로 공을 돌렸다.
그는 “저는 공천 문제에 직접 관여할 생각이 없다”며 “(공천은) 공정한 위원회를 구성해 맡기겠다”고 강조했다.
당 일각에서는 이번 충돌이 자칫 공천 갈등으로 비화해 대선 길목의 암초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당직자는 “3월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5곳의 국회의원 재보선을 넘어 6월 전국 지방선거까지 공천을 둘러싼 알력 다툼이 본격 시작되는 양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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